눅 10장 1절~16절 길을 떠나면서...

by God'sShadow posted Feb 22, 20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01~16절 길을 떠나면서...

 

흔히 인생을 여행에 비유합니다. 여행에는 준비가 필요하듯이 인생의 여정에도 반드시 필요한 준비가 있습니다. 오늘 예수님은 사랑하는 제자들을 세상으로 보내시면서 힘겨운 세상의 여행길을 걷는 이들에게 주님은 안쓰러운 마음으로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마치, 험한 세상을 살아내야 할 자녀들을 바라보는 부모의 심정 같습니다. 그러면서 주님은 그 사랑의 마음으로 전도의 여행을 떠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세 가지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1. 기도하라

기도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는 가장 좋은 길입니다. 뒤집어 말하자면, 기도는 인간이 겸손해지는 가장 좋은 길입니다. 기도는 통로와 같아서 하나님 편에서 보자면,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는 길이고, 인간 편에서 보자면, 내가 하나님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겸손해지는 길입니다. 전도여행에 있어서 왜 기도가 필요할까요? 전도하러 가겠다고,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그런 의욕만 앞서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의욕이 앞설수록 겸손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생도 그렇지 않습니까? 잘 살아보겠다고, 행복해지겠다고, 그런 의욕만 가지고 인생이 풀리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생을 기뻐하고 감사하며 겸손히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자기 비움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길을 나서기 전에 기도하십시오. 기도한 다음에 나가도 충분합니다.

 

2. 가장 중요한 준비는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입니다.

여행을 갈 때,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간편한 여행길이 아니라, 중요한 여행길, 힘들고 긴 여정일수록 사전 준비는 더더욱 중요합니다. 그런데, 그런 준비 가운데 가장 중요한 준비는 믿음의 준비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전도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 전대나 배낭이나 신발 같은 것을 준비하지 말라 하십니다. 조금만 준비하라는게 아니라, 가지지 말라 하십니다.(4) 이 말씀은 배낭이나, 음식이나, 신발이 필요 없다는게 아니라, 그 필요는 하나님이 채우실 터이니, 우리는 채우시고 공급하시는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가 아무리 준비하고 계획한다한들, 그 준비와 계획보다 더 크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인생에 내 계획대로만 움직여지지 않듯이, 모든 것을 섭리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신뢰하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준비입니다.

 

3. 보냄 받은 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주님은 가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목적지가 없습니다. 여행에는 목적지가 있을 법인데도 오늘 예수님은 목적지 없이 가라 하십니다. 이 말씀은 목적지 없는 여행을 가라는게 아니라, 가야할 곳 역시 주님이 정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야할 곳으로 가기 보다는 가고 싶은 곳으로 가려 합니다. 마땅히 가야 할 곳은 힘들고 어려워서 피하려고만 하는데, 우리 주님은 그 피하고 싶은 곳으로 가라 하십니다. 사명의 자리, 어려움의 자리... 오히려 그 자리가 나를 나되게 하는 자리이기에 그리로 보내십니다.

 

세상은 점점 더 강팍해지고 메말라 갑니다. 하지만, 보냄 받은 이들이 있기에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그런 아름다움 속에는 좋은 벗이 있기에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혼자 보내지 않으시고 둘씩 짝을 지어 보내십니다. 힘들고 어려운 인생의 여정 속에 좋은 길 벗 하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거기에 우리 주님이 함께 하시기에 더더욱 감사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당신을 응원하십니다.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만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어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 두거라일러 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함석헌의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全文)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