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0장 25~42절 당신의 이웃은 누구입니까

by God'sShadow posted Feb 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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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42절 당신의 이웃은 누구입니까

 

오늘 말씀은 매우 분명하지만 심오하고, 또 명확하지만, 쉽지 않은 본문이 오늘 우리가 대하는 말씀입니다. 너무나 잘 알려진 내용이어서 수많은 종류의 해석과 설교가 나와 있고, 그래서 여러분들 역시 많이 접해 보신 내용일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은, 단순히 이웃에 대한 윤리적인 책임, 도덕적인 의무를 다해라,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착하게 살아야 하고, 선한 행실을 많이 쌓아야 한다, 여타의 다른 종교처럼, 공덕을 쌓고, 공로를 쌓아야 영생을 얻는다.’ 이런 의미가 아닙니다. 만약 그런 의도로 예수님이 말씀하셨다면, 윤리책이나 도덕 교과서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우리는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핵심은, 율법교사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하나님의 마음... 그것을 깨닫게 하시는 것이 말씀의 초점입니다.

 

 

1. 겸손히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품는 교회

 

여러분, 오늘 이 사람이 질문하는 의도를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수를 시험하기 위해서... 자기 스스로를 드러내기 위해서 했던 그 질문들... 자신 있게 묻고 답할 정도로 빈틈이 전혀 없이 의로와 보이는 율법교사. 하지만, 예수님이 율법사에게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설명해주신 이유는, ‘하나님을 위해서, 혹은 영생을 위해서 이것 저것 노력하고 충성하고 열심을 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버지의 마음을 품는 것이다.’ 이것을 깨우쳐 주시려는 것입니다. 교회를 바라보며 같은 생각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아무리 애쓰고 노력한들, 하나님의 마음과 상관 없는 열심이라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믿음이 될 때, 그것이 값진 믿음이고, 헌신인 것이죠.

 

교회의 힘은 많은 인원에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많은 예산이나, 유능한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교회의 힘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때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채워질 때, 비로소 가장 능력 있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순종이 능력이고, 성결이 능력이고, 겸손이 능력인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내가 가진 힘을 자랑하고, 지식을 자랑하고, 내 능력을 자랑하는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드러나고 있는가 늘 겸손히 질문하면서, 언제나 주님의 마음으로 가득한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 세상을 치유하는 교회

 

단순히 오늘 이 말씀이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책임감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믿음에 관한 이야기고, 복음에 관한 이야기고, 영생에 관한 이야기라면, 우리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를 발견하게 됩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이 피 흘리며 죽어가는 이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율법 때문이었습니다. 구약 시대 율법은 피는 절대 만지지 못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또 죽은 시체를 만지는 것은 절대 부정입니다. 그것을 가르치는 사람이 레위인이요, 제사장입니다. 그러니까, 그들은 자신들이 신봉하는 율법을 지키기 위해서 그냥 지나쳤던 것입니다. 그냥 못본척 지나간 이유가 자신만의 율법을 지키기 위해서였다면, 자기만의 경건, 자기만의 거룩, 자기만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무관심했다면, 그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내 믿음만 지키고, 내 신앙적 열심을 지키려고, 이웃의 고통에 대해 무관심하다면, 그건 진정한 거룩이 아닙니다.(1:27)

 

 

3.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교회

 

오늘, 예수님이 우리에게 너의 이웃이 누구냐 물으신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오늘 이 율법교사에게 사마리아인은 이웃이 아니었던 것처럼, 혹 여러분들의 마음 속에 이웃이 아니라고 여겨지시는 사람들이 있나요? 하나님 나라의 지경을 넓히는 교회를 이루자는 것은, 세상을 복음으로 정복하자는게 아닙니다. 믿지 않는 이들을 다 무찌르고, 믿는 사람들의 세상을 만들자는게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의 지경을 넓히자는 것은 장소적 개념이 아니라, 통치, 주권의 개념입니다. ,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영역이 넓어지고, 영향력이 넓어지는 그런 교회를 이루는 것입니다.

 

우리끼리 잔치하고, 우리끼리 즐겁고, 우리끼리 만족하는 교회가 아니라, 이웃을 향해 우리가 쳐 놓았던 경계를 과감히 무너뜨리고, 한 번에 안된다 할지라도, 조금씩 조금씩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교회... 그래서, 세상에 물드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는 교회... 우리의 꿈이고, 하나님의 비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