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6 13:03

깊은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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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솔개의 도전에 대해서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새 중에 가장 오래 사는 새는 바로 솔개입니다. 솔개의 원래 수명은 40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장수하는 솔개는 30년을 더 삽니다. 그 비결이 놀랍습니다. 40년이 되면 솔개의 모든 기능이 퇴화되어 죽음을 기다리는 신세가 됩니다. 이 때 솔개는 새로운 결단을 해야 한답니다. 그냥 죽을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통해 제2의 삶을 살 것인가?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솔개는 높은 바위산 꼭대기로 올라갑니다. 무려 6개월 동안의 처절한 갱신의 과정을 거칩니다. 먼저 길게 자란 부리를 바위에 내려칩니다. 입술이 터지고 피가 나는 아픔이 있지만 참고 견딥니다. 그러면 길게 자란 부리는 깨지고 새로운 부리가 나옵니다. 그리고 새롭게 나온 부리로 자신의 발톱을 뽑습니다. 그리고 나서 자신을 덮고 있는 무거운 깃털을 하나씩 뽑아냅니다. 이런 고통의 시간과 대가를 지불하고 나면 비로소 솔개는 힘차게 하늘을 날 수 있습니다. 이런 6개월의 처절한 갱생의 과정을 통해 솔개는 완전히 새롭게 변신합니다. 그래서 30년의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微物인 솔개도 자신의 생명의 연장을 위해서 처절한 도전을 합니다. 하물며 우리들이 아무런 변화나 도전이 없이 해처럼 힘차게 떠오르는 인생을 원할 수 있습니까? 삶에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없다면 그 인생은 이미 녹슬어 있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녹이 슬어 없어지는 인생이 아니라 지우개처럼 선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닳아 없어지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향력 있는 인생이 되기 위해서는 힘써 노력해야 합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습니다. 가만히 있는 자에게 역사하는 법은 없습니다. 오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내 맘대로 하나님을 조종하겠다는 오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자기 삶을 긍정하고, 그 삶을 어떡해든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 책임은 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매일같이 새롭게 결단하고 도전해야 합니다. 현실에 안주하고자 하는 믿음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날마다 새롭게 하시는 주님과 함께 용기 있게 도전해야 합니다.

 

2월입니다. 한 해를 시작하며 가졌던 처음 마음 가짐을 끝까지 가져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영원한건 아무 것도 없다 하지만, 그래서 사람은 늘 시시각각 변하기 마련이라 하지만, 그래도, 다시 오늘만큼은 영원을 품고 꿈꿔보았으면 합니다. 매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듯이 말입니다.

 

성경에 영성훈련이란 말은 없습니다. 그러나 가장 근접한 단어를 찾아본다면 경건을 연습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연습하다라는 말은 영어로 말하면 김나지움 [Gymnasium]’이라는 말인데, 원래 헬라어로 체육관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경건을 연습한다? 뒤집어 말하자면, 연습해야 경건해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하루 아침에 경건해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 같이 주님과 동행하는 끊임없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간혹 나는 가만히 있고,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해 주시기를 바랄 때가 있습니다.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믿음이 좋은 것인양 착각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영적인 성장은 요술이나 마술이 아닙니다. 하루 아침 기도하고 나면 하늘에서 떨어지는 요술방망이가 아닙니다. 훈련입니다. 연습입니다. 건강한 신앙생활의 체질화입니다.

 

찬송(임재)을 멀리하고서야 강팍한 마음이 좀처럼 열려질 수가 없습니다. 기도(권능)를 게을리 하는 사람이 하늘의 신령한 은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말씀을 등한히 하는 자의 생활에서 경건한 생활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든 일입니다. 은사를 무시하면 무력해지고, 은혜를 외면하면 은혜 밖에서 살게 되며, 성령을 거역하면 결국 버림받고 말게 됩니다. 예배의 삶을 게을리 하고 하나님과의 만남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이 영성훈련이 고된 훈련이거나 지루한 여행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행복한 발걸음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말이 있죠? “영성이란, 반복하는 것입니다. 반복이 영성입니다.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실력이고, 끝까지 할 수 있는 것은 영성입니다. 그래서 실력이 좋은 사람은 시작은 잘 하지만, 끝까지 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영성이 깊은 사람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갈 수 있습니다. 실력은 과정을 풍성하게 하고, 영성은 끝을 아름답게 합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와 묵상, 큐티야말로 깊은 영성을 가꾸는 가장 좋은 길입니다. 올 한해의 결심이 풍성하게 열매 맺을 날을 기대하며, 다시 말씀 앞에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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