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온라인 예배를 준비하며

by God'sShadow posted Aug 22, 2020

지난 3월과 4월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넉 달이 지난 지금, 우리는 다시 온라인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발생하는 여러 가지 손실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단지 경제적 문제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우리는 굉장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불안과 공포, 내일에 대한 두려움, 심리적 고통, 어떤 분들은 정신적 패닉 상태까지 호소하는 일이 늘어 나고 있다고 걱정하는데, 교회도 다르지 않습니다. 공교롭게도 2번의 큰 유행이 올바르지 못한 신앙공동체로 인하여 촉발된 것을 바라보며, 다시 한 번 바른 신앙과 믿음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새롭게 갱신하고 회복하는 일에는 몇 배, 몇십 배 더 큰 노력과 수고가 필요할 것입니다.

 

물론, 이 모든 상황을 조금 불편한 것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분명한 건, 우리 모두 처음 가 보는 길을 참 어렵고 힘들게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조금 좋아지려고 하면 다시 악화되고, 이러기를 몇 번이나 반복하면서, 심적 피로도는 가중되고 있습니다. 언제쯤 끝나려나, 기약 없는 끝을 소망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더욱 더 담대한 믿음을 소망합니다. 빌립보서 411~13의 말씀처럼, 비천에 처할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줄도 아는 신앙, 항상 한결같은 중심을 지키는 신앙, 바울 사도의 고백처럼, 그런 굳건한 신앙 위에서, 내게 능력 주시는 그 분 안에 있기에, 우리는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더 큰 소망을 가지고 일어설 것입니다. 부디 모든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주시고, 잘 견디며 이겨나가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래서 부탁드립니다.

 

1. 개인의 영성을 매일 매일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그동안 느끼지 못했을 뿐이지, 예배가 우리 신앙의 중심이요,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이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성도들의 믿음도 자연스럽게 무디어지고 있다는 통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한 번 안나오는건 어려워도 두 번, 세 번은 쉽듯이, 처음에는 온라인으로 예배 드리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또 더더욱 예배의 자리를 사모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이런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이제는 익숙해져서, 온라인 예배를 내심 기뻐하고, 훨씬 편하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판단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이유들이 점점 더 늘어나는 때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우리의 마음은 점점 변질되기 쉽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저희 교회도 온라인 예배가 끝난 뒤에도 출석율이 현저히 떨어졌고, 이번 제 2차 온라인 예배 이후의 상황도 그리 낙관적이지는 않습니다. 모든 교회의 상황이 마찬가지겠지만, 아직은 규모가 작은 교회이기에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걱정은 여러분 개개인의 신앙생활입니다. 이것은 그 누구도 대신 해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교회에 나오기까지는 했지만, 아직도 주님을 온전히 영접하지 못하고 신앙생활을 진지하게 하지 못하셨던 분들에게 코로나 19 시대는 정말이지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정말 간절히 부탁드리기는, 무슨 일이 있어도 우선 예배를 바로 세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주님과 더 깊은 영적인 교제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온라인 예배가 끝난다 해도, 결국 신앙생활은 내가 해야 합니다.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의지적인 노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도 자연스럽게 감정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의지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믿음은 의지는 아니지만, 의지적인 노력 없이는 이룰 수 없습니다. 각자 각자가 다시 모일 때를 준비하면서 개인의 영성생활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생명의 길이요, 복된 길이기 때문입니다.

 

 

2. 서로 서로 더 자주 연락하고 나라와 사회와 이웃과 교회를 위해 중보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지난 주 배운 말씀처럼 세상을 가슴 뛰게 하는 교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가족처럼 끈끈한 사랑의 관계로 묶여 있는 교회입니다. 개인의 영성을 잘 지켜 나가다가 다시 모일 수 있을 때, 기쁜 모습으로 모이는 참 좋겠지만, 우리의 믿음은 그리 굳세지 못합니다. 자기 믿음은 자기가 지켜야 한다고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모이고 함께 중보하며 사랑의 끈, 기도의 끈으로 묶여야 합니다.

 

생각보다 우리의 신앙은 연약합니다. 실수도 많습니다. 자주 무너집니다. 그런데, 교회는 그런 부족함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함께 품어 주는 곳이어야 합니다. 바라기는 비록 만남에는 제약이 있다 할지라도, 자주 연락하며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교회 단톡방 뿐 아니라, 각 속별로, 기관별로, 단톡방을 운영하고 계신줄 압니다. 어려워도 함께 소식을 나누고, 기도 제목도 나누면서, 믿음 연약한 자들을 붙들어 주고,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더 기도할 수 있는 영성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는 요즘 안하던 유튜브를 정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 온라인 예배를 좀 더 잘 해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다른 교회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며 살펴보고 있습니다. 당연히 우리는 기술도 부족하고, 장비도 열악합니다. 그런데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사람입니다. 사람이 힘입니다. 동역자들이 세워지고 섬기는 사역자들이 더 많이 세워질 때, 교회는 든든히 세워질 수 있습니다.

 

교회를 섬기는 이들은 예배를 돕는 이들만이 아닙니다. 뒤에서 남모르게 기도하고, 전화하고, 함께 묶어 보려고 애쓰고 노력하는 모든 것들이 다 주님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어느 미래학자의 예언처럼, “이제는 지상의 모든 교회는 다 사라지고, 가상의 교회만이 존재하게 될 것이다...” 그런 날이 올지는 모르지만, 그건 주님의 교회가 아니라, 인간들이 만들어 낸 탐욕의 공간일 뿐이라는 어느 철학자의 말을 깊이 새겨 봅니다. 더욱 더 편해지고 싶고, 나만의 신앙만을 지키려는 이기적인 모습은 성경이 말씀하는 교회의 모습, 그리고 우리를 위해 자기 몸을 버리신 예수님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에베소서 2장의 말씀처럼, 예수님은 자기 몸을 무너 뜨리셔서 둘로 하나를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자기 몸, 자기 육체, 공허한 사랑이 아니라, 기꺼이 자기를 희생하는 그 헌신을 통해 우리를 자녀 삼아 주셨기 때문입니다.


바라기는 모든 영성의 성도들이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모으고 힘을 모아서, 서로를 붙들어 주고 격려하며 이 거친 파도를 잘 헤쳐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라와 사회를 위해, 한국교회를 위해, 성도들을 위해 기도를 멈추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어려운 때인데도, 오히려 매일 매일 교회에 와서 기도하는 몇 분들을 보면서, 감동을 받습니다. 나도 귀찮고 힘들고 위험할지 모르지만, 예배를 돕기 위해 와도 되겠냐고 연락주시는 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도하시는 여러분들 때문에 소망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 누구도 딱히 분명한 답을 내놓기 어렵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또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하지만, 제가 가끔 드리는 말씀입니다. “답이 없을 때는 기도라하는 사인이다!”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요나는 몰랐습니다.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기도할 때, 그 물고기는 육지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은 지금도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합심하여 기도할 때 주님께서는 우리를 더 큰 소망의 자리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모든 영성의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돌보심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다시 온라인 예배를 준비하며 여러분들을 섬기는

김성철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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