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는 길

by God'sShadow posted Aug 27, 2020

아직도 가지않은 길은 없다.

다만 내가 처음 가는 길 일뿐이다.

 

누구도 앞서 가지 않은 길은 없다.

오랫동안 가지 않은 길이 있을 뿐이다.

 

두려워 마라 .

두려워 하였지만

많은 이들이 결국 이 길을 갔다.

 

죽음에 이르는 길조차도

자기 전생애를 끌고 넘은 이들이 있다.

 

순탄하기만 한 길은 길 아니라

낯설고 절박한 세계에 닿아서 길인 것이다.

 

- 도종환

 

 

 

오늘 강남구청 문화체육과에서 기간을 정하지 않은 지침이 내려졌습니다. 별도의 통보시까지 대면 모임을 중지해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만감이 교차하면서도, 가장 먼저는 올바르지 못한 신앙으로 촉발된 문제이기에 겸허히 회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고, 둘째, 무엇보다도 우리 영성의 성도들의 건강이 걱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병상도 부족한 지금 고군분투하는 많은 분들을 위한 기도, 또 경제적으로 심각한 위기 속에 있는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게 됩니다. 그리고, 올 일년 학교를 제대로 가지 못한 이 땅의 수많은 자녀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모든 영성 가족들의 강건함, 그리고, 영성교회의 굳건함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마음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영상예배가 가능한 큰 교회들 뿐만 아니라, 이제는 작은 교회들조차 영상컨텐츠를 준비하며 분주합니다. 저희 교회는 아직 환경과 인력이 열악하기에 모든 것을 충족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녹화 방송도 생각해 보았지만, 인력과 참여도를 생각할 때, 지혜로운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1. 매일 아침 보내드리는 헤른후트 묵상말씀과 하늘양식을 통해서 하루 10분 주님께 드리는 예배를 온전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매일의 만나를 거둔다는 심정으로 각자 개개인의 신앙생활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2. 가정예배가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사람간의 접촉이 적어지는 요즈음, 가정의 중요성은 더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 자녀들의 신앙을 위해서라도 짧게나마 기도 시간이나 예배 시간을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

 

3. 속장님들은 속도원들을 잘 살펴주시고, 전화, 메시지 등으로 비대면모임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모든 교인들에게 개인적으로도 연락드리며 심방하겠습니다. 특별히 심방 일정이 정해지신 분들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지금까지 3가정이 심방을 마쳤습니다.)

 

4. 저희 교회는 수요일, 금요일 온라인 예배 대신 영성클래스에 더 많이 참여했으면 합니다. 모이는 예배가 어려운 때, 오히려 온라인이라는 매체를 이용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성경공부에 열심을 내는 것도 의미가 있으리가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7분이 신청하셨는데, 주중 예배 드린다는 심정으로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으면 합니다.

 

5. 어려운 때는 서로 서로 격려하고 돕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평소에 가깝게 지내셨던 분들 뿐 아니라,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기를 바라고, 또 단톡방에도 여러분들이 작은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올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작은 관심과 참여가 우리의 얼어 붙은 마음을 녹일 것입니다.

 

 

우리의 이런 작은 노력들이 분명 큰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신앙은 장거리 경주입니다. 마라톤과 같습니다. 지금은 여러 가지 상황이 어려울 때이지만, 이 또한 지나갈 것입니다. 멀리 내다보는 지혜가 절실한 요즘입니다. 다만, 멀리 내다보되,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카르페 디엠! 우리 모든 영성의 가족들이 지켜내기를 소망해 봅니다.

 

 

태풍이 지나간 오늘은 확진자가 어제보다 더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다 해도, 믿는 우리에게는 이 모든 고난이 막혀 있는 동굴이 아니라, 터널인줄 믿습니다. 매주일 함께 나누고 있는 사도행전의 초대교회의 역사처럼, 좁은 문, 좁은 길이 결국은 승리하는 길인줄 믿습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이 복의 길, 생명의 길, 사명의 길로 걷게 되기를 바라고, 더 많은 길동무가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주중에 언제든 교회에 오셔도 좋고, 연락 주셔도 좋습니다. 늘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생명이 회복되는 교회를 꿈꾸며 여러분들을 섬기는 김성철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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