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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글을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습관이 영적인 삶에 기본이 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영적인 삶이란, 하나님의 임()하심에 응답하며 살아가는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루의 삶을 돌아보면서 내 일상 속에 하나님께서 순간 순간에 어떻게 일하셨는지를 기도가운데 되짚어 보면 주님의 임재를 깨닫는 우리의 감수성이 열려져 내 삶 속에서 베푸시는 그분의 은혜를 점점 민감하게 느끼게 되고 그것에 순종하는 삶으로 나가는데 하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신앙인의 자기 반성은 초대교회부터 줄곧 행해져 왔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십계명에 비추어 매일의 삶을 돌아보는 훈련입니다. 존 웨슬리 목사님의 글들 중에는, 특히 <매일을 위한 기도 모음>, <자기 성찰을 위한 질문들>, 영적 성장을 위한 신앙인의 자기 반성에 관한 가르침이 많이 있습니다. 16 세기 사람 로욜라의 이그나티우스는 <영성 수련>이라는 책에서 의식성찰(意識省察)”이라는 항목을 두어 그리스도인들이 영적 성장을 위해서 어떻게 매일 자신의 삶을 돌아보아야 하는지를 정리해 놓았습니다. 이렇게 교회 전통 속에 전해져 오던 자기 성찰의 훈련을 잘 종합하여 오늘날 우리가 이것을 잘 실천할 수 있도록 한 기도법 하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데니스 핸이 제안하는 자기성찰의 5 단계입니다:

 

 

1. 깨달음의 빛을 구하는 기도. 우리의 성찰의 목적은 단지 회상이 아니라 성령께서 어떻게 나를 이끄셨는지를 깨닫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깨달음은 주님의 은사입니다.

 

2. 감사 중에 하루를 되돌아봄. 감사는 하나님과 우리의 모든 관계의 기초입니다. 따라서 내가 오늘 하루를 살 수 있도록 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돌아보는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오늘 나에게 어떻게 다가오셨었는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주님께서 주신 모든 것에 감사하면서, 지난 하루 동안 내가 있었던 곳, 내가 했던 일, 내가 만났던 사람들을 되돌아 봅니다.

 

3. 이렇게 하루 일과를 되돌아보는 동안 떠오르는 감정을 살핀다. 감정은 우리의 삶 속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생생한 지표(指標)이다. 기쁨, 무미건조함, 분노, 기대, 후회, 수치심, 감사, 의심……떠오르는 감정이 어떤 것이든 그것들을 있는 그대로 보려고 노력해 보라.

 

4. 이러한 감정들 중에 하나를 골라 이것을 가지고 기도를 시작한다. 하루를 되돌아 보는 동안 떠오른 감정 중에서 가장 마음에 남는 하나를 주목한다. 이 감정은 뭔가 중요한 것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이다. 그 감정이 생겨난 원인을 되짚어 본다. 이때 떠오르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기도 가운데 표출한다. 그것이 찬양이든 청원이든 회개이든 도움과 치유를 비는 간구이든지.

 

5. 내일을 내다 봄. 내일의 일들, 약속, 해야 할 일들, 계획 등을 하나씩 떠올려 봅니다. 그리고 이때 떠오르는 감정을 살펴본다. 두려움이든, 설렘과 기대이든, 그것이 무엇이든 있는 그대로의 그것을 가지고 기도를 하라. 주기도문으로 기도를 마친다.

 

5 단계 요점을 영어 단어로 하면, Light, Thanks, Feelings, Focus, Future이다. LT3F라고 하면 쉽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하루 중 가장 좋은 시간을 정해서 이 방법을 가지고 몇 동안 기도해 보시면서 하나님의 임재를 더 가깝게 느끼는 은혜를 누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