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사람들, 디아스포라

by God'sShadow posted Mar 0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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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8:1~8


오늘 본문이 사도행전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예루살렘에 국한되어 있던 복음이 예루살렘을 넘어 사방으로 퍼지고, 유대인만을 향하던 복음이 이방인을 향해 확산되는 대전환점을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요한 전환점에서 주님께 쓰임 받은 사람들은 위대한 직함을 지닌 사도들이 아니라, 사방으로 흩어진 이름 없는 교인들이었습니다. 우리말 '흩어지다'로 번역된 헬라어는 '디아스페이로'인데, 이 단어로부터 '흩어진 사람'을 뜻하는 '디아스포라'가 파생되었습니다.

 

스데반이 순교한 후에 예루살렘에서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박해가 시작되었습니다. 핍박이 너무 심하여 성도들은 예루살렘에 머물 수가 없었습니다. 특별히 4절의 흩어졌다, 두루 다녔다는 표현은 예루살렘을 떠나 피난 길에 들어선 그리스도인들의 형편이 얼마나 비참했는지 생생히 전해주는 구절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흩어진 성도들이 가는 곳마다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4절입니다.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할새예루살렘에서 벌어진 박해를 피해 도망친 성도들이오히려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흩어지면서 예수님의 증인이 되고, 교회가 서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흩어진 사람들 중의 하나였던 집사 빌립이 사마리아에 가서 복음을 전했을 때,많은 사람이 복음을 들었고, 병에서 고침을 받았고 귀신들린 자가 놓임을 받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렇다면, 흩어진 사람들, 디아스포라들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스데반 집사의 순교, 갑작스럽게 불어 닥친 엄청난 박해와 핍박... 모든 것이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그 때에도 주님이 역사하셨던 것처럼, 지금 우리 앞에 펼쳐지는 인생의 파노라마가 우리 눈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고, 답답하고, 때로는 염려하고, 낙심하고, 때로는 분노하고 불안하고, 초조하다 할지라도, 시편 119편의 고백처럼, 고난을 통해 주님의 뜻을 새롭게 발견하는 은총이 우리 모두에게 임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왜냐하면, 1) 고난은 하나님의 섭리를 경험할 수 있는 은총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2) 고난은 나를 새롭게 하고 연단하는 훈련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3) 또한, 고난은 큰 부흥의 역사를 맛보게 하는 축복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2. 고난 중에도 붙잡아야 할 것은 사명이고, 비전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네 부류의 사람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안타까운 것은, 사도들입니다. 사도들은 자신들의 설교에 하루 수천 명씩 회개하고, 심지어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까지 복음에 굴복하는 예루살렘의 성공에 안주하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스데반의 순교를 기점으로 예루살렘에 대박해가 시작된 연유였습니다. 예루살렘을 떠날 생각일랑 아예 하지도 않는 사도들로 하여금 예루살렘을 넘어서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이처럼 주신 축복의 우물 안에만 갇혀 있으면, 고인 물은 썩기 마련입니다. 신앙이 제자리에서 안주하기만 하면, 주신 축복도 빼앗길 수 있음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오늘 나의 모습에, 오늘 내가 가진 소유에, 오늘 내가 누리는 지위에, 오늘 내가 정착하고 있는 터전에, 오늘 내게 주어진 찬사에, 오늘 나를 둘러싸고 있는 그 무엇에도 집착하거나 머물려 하지 마십시오. 오늘에 머물지 않는 사람에게만 내일이 주어집니다. 이 땅에 뿌리 내리려 하지 않는 사람의 삶 속에만, 매일 하나님의 나라가 일구어집니다. 그래서 고난 중에도 붙잡아야 할 것은 사명이고, 비전입니다.

 

3. 고난 중에도 성령님과 함께라면 기쁨이 넘칩니다.

 

처음에는 초대교회 성도들도 하나님의 섭리를 다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든 상황에서 모든 판단을 주님께 드리고 오직 주어진 사명과 비전에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랬더니 큰 기쁨이 넘쳐나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상황이 좋아져서 그랬을까요? 아닙니다. 어떤 상황이든지 내 곁에서 나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니, 이제는 세상에서 맛볼 수 없는 참된 기쁨과 평안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로 살기 전에는, 좋은 일이 생기는 것과 어려운 일이 생기는 것에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전에는 꼭 환경 따지고, 사람 따지고, 자리를 따졌습니다. 나 자신이 약하니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령 충만하면, 그럴 필요가 없어집니다. 마음이 크게 요동하지 않습니다. 환경보다는 예수님이 기뻐하시고 슬퍼하시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내 곁에 계시는 주님과 늘 동행하게 되면, 환란도 핍박도 두렵지 않습니다. 내 곁에서 늘 나와 동행하시는 하나님, 나를 도우시고 인도하시는 성령님을 믿기 때문에 담대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스데반 시대의 그 하나님은 오늘도 동일한 역사를 일으키십니다. 좋은 일이 일어났느냐. 어려움이 닥쳤느냐는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 자신이 예수님으로 살면 됩니다. 오직 하나님의 약속, 하나님의 목적을 붙잡고 살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서도 대핍박이 오히려 큰 기쁨이 되는 역사가 반드시 일어나게 하십니다. 그 말씀이 여러분의 삶을 놀랍게 변화시키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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